[인문사회] 축제와 지역 문화 경제
- 최초 등록일
- 2004.12.02
- 최종 저작일
- 2003.10
- 8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Ⅰ. 서론
1. 인간은 축제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Ⅱ. 본론
1. 축제의 변신
2. 지역·향토축제의 동향과 전망
Ⅲ. 결론
1. 지역축제의 활성화와 문화정치
2. 지역 문화 경제의 활성화 전략
<<별첨>> 대구광역시 축제
<<참고문헌>>
본문내용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에서는 물질적인 재화의 생산이 절대적인 목적이 되고 행위의 동인이 되며 의무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것들이 시들어버린 윤리의 핵심적인 부분이 되었고 행복에의 갈망은 상업적이고 산업적인 생산이라는 무거운 짐에 의해 질식당하게 되었다.
비록 현대적인 삶에서는 그 고유의 의미를 거의 상실했지만, 축제에 대한 고전적인 의미는 한마디로 '일상생활의 단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축제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의식이 치러지는 신성하고 종교적인 순간과 장소가 된다. '신성성이 부여되는 시간을 구성시키는 것'이라고 축제를 정의하는 것은, 인간을 신성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자연적인 것과 접촉하게 함으로써 원시적인 사고를 통합시키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축제의 목적은 본래 인간을 초월적인 에너지에 접근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제의 기본적 기능은 사람들의 삶의 양식에 영감을 주면서 인간과 보이지 않는 존재 사이에서 또는 인간과 그 주변 환경의 관계에서 놀이를 하는 것이거나, 종교행위의 형태와 내용 그리고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 가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행복을 저버리고 기쁨의 기억을 무시하고 있는 한, '축제'는 단지 우울한 기념제가 될 뿐이다. 사실 이렇게 축제가 소멸되기 쉬운 것이라면 이러한 변화에 분개할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다소 늦게나마 축제의 찰나적인 특징이 상상력의 환상을 자극하며, 영혼을 흔들고 일상적인 삶의 무기력에서 우리를 일깨우는 씨를 뿌리게 하는 것이라면, 축제에 관심을 둘 이유는 충분하다.
글로는 축제의 모든 것을 재현할 수 없다. 표현되지 않은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음악이나 리듬에 따른 몸짓 또는 음료, 음식, 환상의 교환 등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여기서는 모든 의미들이 흥분되어 들떠 있기 때문에 삶의 종말은 사라지게 된다. 몽테뉴는 여기서 "사람들이 미래를 향해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 있다"고 말하리라.
만약 기쁨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과연 그것을 즐기려고 할까? 일회적인 출제로 인해 때로 역사의 진행이 중단되기도 한다. 축제는 소멸되기 쉬운 것이지만, 알려지지 않고 있던 사고와 욕망의 씨앗을 뿌리며 소생하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 무상으로 얻어지는 것같은 '목적 없는 궁극성(finalite sans fin)의 행위가 없다면, 인류는 다시 동물적인 상태로 떨어져버릴 것이다.
참고 자료
이남복, 『지방 문화 정책의 방향』, 청주대학교 출판부, 1993
이상일, 『축제의 정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1998
이송미, 『한국의 축제』, 성하출판, 1999
장 뒤비뇨,『축제와 문명』, 한길사, 1998
정근식, 『축제, 민주주의, 지역 활성화』, 새길, 1999
『한국의 지역축제』, 문화체육부,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