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 분석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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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우리 가족의 생태도를 보고 처음 알 수 있는 것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갈등이 없다는 점이다. 가족들 모두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고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다만, 아버지의 원가족과의 관계를 보자면 약간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어머니의 원가족과는 잦은 왕래와 전화 통화 등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버지의 원가족과는 그다지 원만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버지의 어린시절 새어머니를 맞게 됨으로써 겪었던 불행했던 유년시절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할머니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결혼하실 때도 반대를 하셨으며 결혼 이후 어려웠을 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으셨다고 한다. 이로 인해 어머니 또한 할머니에 대한 못내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으며 얽혀 있는 친척사이의 관계 속에서 감정이 별로 좋지 않다. 이로 인해 손녀, 손자로서 할머니를 정감 있게 대하기보다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약간의 복수심에서 나와 동생 또한 할머니를 멀게 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가족의 특성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이 아버지의 친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18세 때 아버지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많은 심리적, 경제적으로 고생을 하셨다고 한다. 그 후 새어머니를 맞게 되었으나 할아버지(아버지의 아버지) 또한 일찍 돌아가시게 되었고 새어머니와 친자식이 아닌 아버지, 아버지와 아버지의 오누이(이복동생)들은 갈등 관계에 있었다. 새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 아무런 경제적 지원해주지 않았기에 일찍이 홀로 어린 시절에 자립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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