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를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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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 많은 이들이 sarah chang을 보기 위해 모여 있었다. 그 중에 클래식과는 별인연이 없으며, 눈에 보이기에도 무식하게 생긴 한 청년이 sarah chang을 보기 위해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나다. 예술의 전당으로 향하는 나의 머릿속에는 나의 기억 속에 아직 소녀인 장영주양이 얼마나 성숙했을까? 라는 기대감이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사실 서양음악의 이해라는 수업을 신청한 이유라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을 제대로 알고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장영주는 나랑 동갑이다. 그러니 25살 이제 슬슬 결혼할 나이인 것 같다. 사실 난 장영주 보다 장한나를 좋아한다. 바이올린 보다 첼로에게 매력을 느낀 것도 있었고 내가 보기에는 장한나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언젠가 조영남과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다. “장영주씨 행복이 뭐죠?”조영남씨가 짧게 물었다. 아마 그는 밝게 웃는 그녀를 보며 과연 이 소녀는 행복을 어떻게 정의 할까 궁금했을 것이다. 그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을 했다. “행복요? 그저 행복하고 즐거운 거죠.”이 순간 나는 아……. 그저 소녀라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떤 것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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