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철 시먼스 <소녀들의 심리학>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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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진실은 아파요. (중략) 그래서 거짓말 하는 거 에요.’
위 구절은「소녀들의 심리학」95페이지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그렇다. 진실은 아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자신의 의견,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기보다 감추기 바쁘다. 특히 이 심리학책에서 다루고 있는 소녀들의 경우 더욱이 그렇다.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고는 그 마음을 자신의 몸 깊숙한 곳에 철저히 은폐한다. 진실과 속마음의 귀퉁이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그 진실을 품고 있던 사람은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소녀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학교생활 도중에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도 몇몇이 있을 순 있지만 그에 비한 나머지의 숫자가 압도적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대다수의 여성들이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은 안타까우면서도 어딘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남성과 다르게 여성들의 공격은 집요하고 세밀해서 한번 목표물이 되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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