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사람을 바꾼다 -건강한 식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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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일평생 살면서 끊임없이 하는 생리적 행위 중 으뜸에 드는 세 가지를 든다면, 아마도 그것은 먹고 자고 싸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하여 사람들은 기왕이면 좀 더 잘 살기 위해 이 세 가지 생리적 행위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발전시켜 오고 있다. 그 중에 가장 휘황찬란한 변화를 겪은 것이 먹는 행위이다.
사람이 먹는 음식의 종류를 한번 생각해 보면 그 다양한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새로운 식재료를 향한 인간의 욕망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음식이 오색찬란해지고 변화무쌍해진 것이 단지 허기를 면하기 위한 본능 때문만 이었을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은 배고픔이 해결된 후에도 미각을 쫓아 기존의 재료를 새롭게 만든다.
중국에서는 뱀이나 개구리, 오리는 아주 보편화된 음식이고, 산원숭이를 술에 취하게 한 후 끊여 먹는 특이하다 못해 기이한 음식들이 존재하기도 한다. 음식 재료가 징그럽고 엽기적인 경우를 일컫어 몬도카네 식 음식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이런 것들도 일명‘보양식’이라는 타이틀을 씌워주고 진귀한 음식으로 대접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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