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 대한 회고(신앙심에 대한 고찰)

소개글

서울대학교 종교학 수업 보고서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에 따라 수동적으로 살아간 학창시절에는 말씀과 믿음이 절대적인 존재였다. 예수가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막 10:14)을 하였는데 이 때의 내 믿음이 바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이었다. 매주 교회에 나가 잘못을 회개하고 설교와 찬양을 드리며 신앙심을 고취시켰다. 또한 정기적으로 신앙 수련회에 참가하여 며칠 동안 성경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고 단체 통성기도를 통해 그간의 행실에 대해 눈물로 회개하고 참회하는 과정을 거쳤다. 5세 때부터 신앙심을 갖기 시작하여 19세인 고3에 이르기까지의 신앙심은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심이 그 성격을 유지하며 커지는 시간이었다. 이 기간 동안 지식이 많이 쌓이고 많은 부문에 있어서 생각의 변화가 있었지만 신앙심에 있어서만큼은 의심이나 회의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이 때의 믿음은 돌밭이나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와 같은 상태였다. 믿음 그 자체는 순수하였지만 교회 안에 있지 않은 순간에도 그에 따라 행동할 만큼 내면에 뿌리내리지 않았고 세상의 유혹과 손길에 손쉽게 부패되는 형태였다. 그래서인지 대학생이 된 후 성경과 신앙에 대한 회의와 의심이 생겨서 많은 방황을 하며 성경의 진실성 여부를 알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되는 경향이 강해서 어떤 말씀에 대해서든지 우선 의심을 하는 습관이 들게 되었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구절(막 10:25)이 있는데 이 말씀은 지식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신앙에 대한 의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심이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거룩한 회의’의 성격을 띤다면 그것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의심의 과정 중에 나의 의심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거룩한 회의의 과정으로 인도하게 해 주는 전도사님을 만나게 되어 도마와 같은 의심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