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낮술 감상문

소개글

영화를 보면 낮술이 먹고싶어지는 재미있는 로드무비 '낮술'을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 제목이 참 재미있다. 낮술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취할 것 같다. 이 영화는 순전히 다른 것 보다 제목이 끌려서 선택한 영화다. 낮술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뭔가 유유자적하고 나른해지며, 자유시간이 많은 대학생이나 백수를 떠올리게 한다. 바쁜 직장인에게 낮술이 휴일 말고는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 소주 잔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노란 포스터도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는 한 청춘남의 좌충우돌 강릉여행기를 담은 로드무비라고 한다.

영화는 초반부터 확연하게 독립영화 포스를 풍겼다. 영화 초반부터 이미 인물들이 한잔 거나하게 취해있었다. 친구들에게 실연을 위로 받으면서 약간 어수룩한 저 사람이 주인공인 것 같다. 다시 영화 정보를 확인해보니 배우 이름이 특이하다. 송삼동. 영화배우에게 어울리는 독특한 이름이다. 이유 없이 끌리는 사람이 있듯이 이유 없이 끌리는 이름도 있다. 송삼동이라는 배우. 그런데 굉장히 평범해 보인다. 코미디 영화인 것 같은데 이 사람이 대체 어떻게 웃긴다는 거지.

그런데 이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감독이 이 배우를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수였음을 깨달았다. 술을 마시면서 친구 한 명이 내일 강원도 정선에 장이 열리니 강원도에 놀러가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다음날 우리 주인공만 그 약속을 묵묵하게 지키고 다른 친구들은 농담으로 넘긴다. 혼자 덩그러니 강원도에 도착한 모습이 나는 어찌나 웃기던지. 주인공이 뒤통수를 맞아서 불쌍하긴 했지만 한숨을 쉬면서 혼자 낮부터 강원도 인근 밥집에 들어가 소주를 들이키는 모습에서 또 웃음이 터졌다. 이 영화가 심상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찝찝한 마음으로 스타트한 강원도 여행은 그에게 처절한 굴욕만 계속해서 안겨준다. 그 누구하나 그에게 살갑게 대해주는 사람도 없고 만나는 사람마다 진상이거나 사이코 끼가 다분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