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언어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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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세월에 따라 변화한다. 강산이 10년에 한번씩 변한다지만 언어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의 변화는 특히 통신상에서 두드러진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뿐만이 아니라 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영어권에서도 2인칭인 ‘you’를 'u'로 줄이거나 ‘are'을 ’r'로 쓰는 준말이 일상화 되었다. 통신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는 일상 언어와는 다른 여러 가지 특징을 보여 준다. 음절을 줄이거나 소리 나는 대로 적는 등의 방법으로 좀 더 빠르게 의사전달을 하려는 경제적 동기와, 일상어와는 달리 형태를 바꾸어 봄으로써 통신 분위기를 재미있게 하거나 서로 친밀감을 표현하려는 표현적 동기, 의사소통에서만 이라도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워지려는 심리적 동기, 그리고 언어유희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유희적 동기 등이 복합적으로 어울려 현재의 통신 언어를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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