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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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과연 무엇일까? 반전이란 말 그대로 이제 까지 와는 상반되는 줄거리를 영화의 갈등이 해결되는 지점에서 갑자기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이제까지 영화가 자신의 이제까지의 줄거리대로 진행되리라 생각하던 관객들은 예상외의 결말을 접하고서는 심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어떤 영화들은 반전이 영화 내에서 큰 역할을 차지하기도 하는데 그 반전에 따라서 영화 전체의 스토리 자체가 바뀌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서 ‘식스 센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불행히도 나는 그 영화를 보기 전날 친구 녀석의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래”라는 망발(?)을 들은 터라 제대로 된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없었지만 결말을 모르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렇게 반전은 잘만 쓰인다면 영화를 흥미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영화에서 하나의 기법처럼 자주 쓰이고 있는 것 같다. 달리 생각하면 반전이란 하나의 속임수라는 생각이 든다. 마술사가 속임수로서 예상외의 마술을 보여주듯이 감독이 마지막의 반전을 위해 줄거리로서 관객을 속이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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