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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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학교에서 잘 못한 일이 있을 때,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꾸짖으실 때가 있다. 그때 우리를 보고 큰 소리를 지르면서 혼내시는 선생님도 계신 반면, 말없이 조용히 우리 스스로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느끼도록 어떤 행동을 하시는 선생님도 있다. 어느 선생님이 더 무서운가? 차라리 큰 소리로 혼내키는 선생님이 덜 무섭다. 우리가 스스로 창피를 느끼도록 조용히 눈물을 흘리시는 선생님에게 우리는 더 큰 충격을 받는다. 이렇듯 때로는 정(停)적인 것이 더 무섭고 폭력적일 수 있다. 비폭력이 더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놀랄만한 점은 바로 이것과 관련된다. 인도의 비폭력 무저항주의라는 것에 대해 이미 학교에서 배웠고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간디자서전을 통해 그 주인공의 모습을 살펴보니 정말 놀랐고 마음에 와 닿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인도는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로서, 엄청난 핍박을 받고 살아왔다. 우리나라나 인도나 모두 딴 나라의 점령을 받고 살아온 나라 아닌가?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사람들에게 모짐을 당하고 또 그만큼 싫어하는 만큼, 마찬가지로 인도는 영국을 싫어하고 또 해방되고 싶어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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