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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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절단되어 온 사람에게 절단된 손가락의 여부가 아닌 치료할 돈의 여부를 먼저 묻는 나라. 아픈 사람의 의도가 아닌 보험회사의 의도와 이익에 따라 치료가 시행되는 나라! 바로 미국이다.
미국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서는 언론 매체를 통해서 익히 들었던 바이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양쪽 다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신념이 있는 나로서는 ‘미국 보험사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겠지’ 했지만 사정이 있든 말든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어떠한 이유로서도 용납되지 않은 행위였다.
특히‘생명’을 돈으로, 귀찮은 일거리로 공공연히 대하는 건강 보험사들의 폐해와 화려한 모습이 아닌 보장된 치료 한번 받지 못하고 앓을 수 밖 에 없는 미 국민들의 모습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충격이었다.
하지만 더 나를 놀라게 하였던 것은 바로 국가의 태도였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라는 민주정치의 기본 원리가 제시 되었던 곳이 미국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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