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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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상실의 시대」를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 ‘내가 와타나베라면’이라는 레포트 주제를 듣고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 내가 와타나베라고 가정해서 써야한다는 것에 흥미로웠습니다. 몇 주 전에 ‘미도리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 발표할 기회가 있었는데, 미도리와 관련해서 와타나베라는 인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대부분의 이야기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제가 비록 사랑은 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은 저에게 사랑도 ‘남녀가 서로 좋아하는 한가지의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사랑에 대해 자세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기즈키와 나오코의 사랑’, ‘와타나베와 나오코의 사랑’, ‘와타나베와 미도리의 사랑’, ‘하쓰미와 나가사와의 사랑’과 같이 다양한 사랑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인물들의 사랑은 다 다릅니다. 아직 사랑을 해보지도 못한 제가 이해하기에는 힘든 사랑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 ‘와타나베와 미도리의 사랑’은 대표적인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미도리는 “내가 바라는건 그저 내 마음대로 하는 거야. 완벽하게 내 마음대로 하는 것. 가령 지금 내가 자기에게 딸기 쇼트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면 말이야,그러면 자기는 모든 걸 집어치우고 그걸 사러 달려가는 거야. 그리고 헐레벌떡 돌아와서 ‘자, 미도리, 딸기 쇼트 케이크야’하고 내밀겠지. 그러면 나는 ‘흥, 이따위 것 이젠 먹고 싶지 않아’ 그러면서 그걸 창문으로 휙 내던지는 것야. 내가 바라는 건 그런 거란 말이야.”라고 말을 합니다. 이처럼 미도리가 바라는 사랑은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 줄 수 있는 사랑입니다. 모든 여자들이 동경할 만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와타나베와 미도리’의 사랑과는 달리 ‘하쓰미와 나가사와’의 사랑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쓰미는 정성을 다해 나가사와를 사랑하지만 나가사와는 다른 여자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집니다. 나가사와가 바람둥이라는 것을 알고도 떠나지 않는 하쓰미 또한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하는 사랑은 괴롭고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같은 사랑은 정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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