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최척전
- 최초 등록일
- 2010.11.30
- 최종 저작일
- 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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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최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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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전(崔陟傳)』은 『기우록(奇遇錄)』이라고도 불리는 조위한(趙緯韓, 1567-1649)의 한문소설이다. 『최척전』의 이본(異本)으로는 서울대 소장본, 고려대 소장본, 일본 천리대 소장본 등 3편이 있다. 이 중 서울대 소장본과 고려대 소장본은 각각 일부분이 누락되어 내용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 반면, 천리대본은 전반적으로 누락된 부분이 없다.
『최척전』이라는 명칭은 고전소설의 전통적인 제목 구성 방식을 따른 것임에 비해 『기우록』은 작품 내용에서 따온 명칭으로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전반부는 남녀의 애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비해 후반부는『기우록』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임병양란으로 인해 한 가족이 조선, 중국, 일본 세 나라를 떠돌아다니면서 겪은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창작 동기와 창작 연대는 작품의 후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내가 남원의 주포에 머물고 있었는데, 때마침 최척이 방문해서 자기가 겪었던 일을 이처럼 이야기하고 이어서 그 전말을 기록하여 없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 경개를 대략 기술하였다. 천계 원년 신유년 윤이월 소옹이 짓다.”
(余流寓南原之周浦 陟時來訪余 道其事如此 請乃記其顚末無使湮沒 不獲已略擧其槪 天啓元年 辛酉潤二月日 素翁題.)- 서울대 소장본
여기서 ‘천계 원년’은 청태조 6년으로 광해군 3년인 1621년에 창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소옹’은 조위한의 자(字)다. 이덕무는 『아정유고(雅亭遺稿)』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여 이 작품이 조위한의 작품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나는 일찍이 소옹의 최척전을 읽어 그 내용을 자세하게 알고 있었다.”
(余嘗讀素翁崔陟傳 而詳知也.)
창작 동기를 살펴보면 작가가 ‘최척’의 요청으로 창작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신기한 이야기를 전하는 양식은 후대의 김동인이나 김동리의 소설에서 액자형식으로 나타난다.
참고 자료
1. 『17세기 애정전기소설』, 이상구 역주, 월인, 1999
2. 『폭포는 돼지가 다 먹었지요.』, 유몽인, 정재륜 외, 김찬순 옮김, 보리, 2006
3. 『한국문학통사3』, 조동일, 지식산업사,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