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죽지랑가 헌화가 원가 도솔가 감상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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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죽지랑가 헌화가 원가 도솔가 감상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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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죽지랑가>는 화자가 화랑인 죽지랑을 그리워하며 쓴 향가로 알려져 있다. 양주동 선생의 해석 중 ‘간 봄 그리매…’라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화자는 지나간 세월을 안타까워한다. 특히 ‘시름, 아름다움 나타내신 얼굴이 주름살…’이라는 시구에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늙어감을 한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양주동 선생은 ‘만나뵙도록 (기회를) 지으리이다.’와 같이 님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나타내는 반면, 김완진 선생은 ‘만나보기 어찌 이루리.’와 같이 만나지 못한다는 의견을 나타낸다.
이 향가는 죽지랑이 속한 화랑도에 대한 이중적 평가를 드러낸다고 생각하였다. 즉, 아름다움이 주름살로 변한 부분은 화랑도의 나약함. 즉, 위신 추락을 나타내는 듯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나고자 하는 부분은 비록 힘은 쇠하였으나 여전히 화랑도가 정신적 지주로 작용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 같다.
<헌화가>는 지나가는 화자가 암소를 놓고 꽃을 꺾어 바친다는 것으로 보아, 화자가 꽃을 받는 상대방보다 신분이나 지위가 낮은 농촌에 사는 남자라는 것을 일단 추론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이 당시에 소는 농사를 짓는 도구인 동시에, 식량을 생산하게 해주는 유용한 가축이었을 것이다. 꽃을 받는 사람은 손에 쥐고 있는 소보다 훨씬 가치 있는 귀한 사람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꽃은 졸업식, 고백할 때, 로즈데이(5월 14일), 생일 등과 같은 날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준다. 즉, 꽃을 바친다는 것은 연모하는 대상에게 주는 사랑의 표시 혹은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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