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가의 겸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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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가墨家의 창시자는 묵자墨子로, 이름은 적翟이다. 그는 춘추말기부터 전국초기에 이르는 기간에 활동한 사상가이다. 그는 유학을 학습한 적이 있었으나 뒤에 유학을 반대하여 묵가학파를 창립하였다. 이 학파의 발전속도는 매우 빨라 오래지 않아 유가와 서로 쌍벽을 이루는 큰 학파로 성장하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한비자는 그들을 '현학顯學'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면 묵자는 어떤 주장을 하였고, 또 어떻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까? 묵자는 다음의 10가지 주요한 주장을 제시하였다. 즉, 어진 이에 대한 숭상, 통치자를 정점으로 한 국론통일의 중시, 쓰임의 절약, 음악에 대한 비판, 운명론에 대한 비판, 천에 대한 존숭, 귀신에 대한 섬김, 차별 없는 사랑, 그리고 공격전쟁에 대한 비판이 그것이다. 이 주장들은 당시 사회의 현실적 상황에 맞추어 제각기 성격이 다른 사회문제를 출발점으로 하여 그것에 적합하게 자기의 주장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당시의 시대적 폐해를 바로 잡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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