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예수 감상문

소개글

길희성의 보살예수를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나라 만큼이나 종교가 다원화 된 곳도 없을 것이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십자가들, 산속마다 들어앉아 있는 절들은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볼 수 없는 풍경일 것이다. 한 가족일지라도 종교가 제각각 틀려 각자의 신앙에 맞추어 누구는 절에 가고, 누구는 교회에 가는 다종교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종교의 다원화만큼이나 우리나라는 종교분쟁이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물론 이 말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다. 유대교나 이슬람교 처럼 종교가 일원화된 나라는 태어날 때부터 종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개종을 하거나 자유롭게 종교를 정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이 때문에 전쟁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종교 때문에 서로를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우리나라의 종교분쟁은 이처럼 극단적인 형태로 보여지진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종교 현상이 심화되면 심화될수록 서로간의 갈등과 반목도 커지게 마련이다. 종교의 대립 때문에 가족간의 장례 문제를 두고 심각한 가정불화를 겪는 일도 흔하고, 학교나 직장에서도 종교문제 때문에 알력과 긴장관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불안한 정서들이 쌓이다 보면 머지않아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돌이킬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종교인들은 종교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주장하며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화 화합을 주장하기도 한다. 종교적 다원주의자라고 불리 우는 이들은 자신의 종교만이 절대선이며, 구원의 길이라 주장하는 대신에 다른 종교의 참됨을 함께 인정한다. 물론 다수의 종교인들이 자신의 종교만이 절대적인 것이 라며 주장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종교적 다원주의에 관해 쓰여져 있는 데, 결국 결론은 불교나 기독교나 결국은 다 똑같다는 점이다. 서로간의 지칭하는 말이나 쓰여진 말만 조금씩 틀릴 뿐 따지고 보면 똑같은 것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예수의 모습에서 보살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보살의 모습에서 예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책의 초반,중반, 후반까지는 불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연구와 성찰이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합일점을 찾아 상호 보완하고 하나로 응집시키는 듯 설득력 있게 통찰해나간다. 모든 것을 비우면서 다시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잉태하는 무한한 사랑의 가능태와 잠재태 로서의 空과 그리스도교가 추구하는 절대사랑의 하느님의 나라를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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