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찌시(高知市)의 사와다맨션(澤田マンション) - 비전문가인 부부와 가족이 자력으로 건설한 성장·변화하는 공동주택 -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주거학회 ㆍ수록지정보 : 한국주거학회지 / 9권 / 1호
ㆍ저자명 : 김수암

목차

들어가며
사와다 맨션이 만들어지기 까지
사와다 맨션의 건축적인 구성은 어떠한가?
하나의 건물이 마을을 품다
1층 같은 공동주택을 꿈꾸다
자급자족과 자원순환형 삶을 꿈꾸다
경사로를 통하여 자동차로 집 앞까지 가는 주택을 실현하다.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주택을 만들다
입체녹화 마을을 독자적인 발상으로 실현하다.
나오며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사와다 맨션은 고치현 고치시 아조우노 키타마찌(高知縣高知市野北町)에 건설된 1동의 공동주택(집합주택)이다. 철골구조나 철근콘크리트구조의 건축을 전문직으로공부하지 않았던 부부 2사람과 가족들(나중에 자녀들이성장하여 함께 건축)만의 힘으로 건설한 건축이다. 혼자힘으로 짓는 건축을 Self build라고 하는데, 사와다 맨션은가족만의 힘으로 지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Selfbuild의 전형적인 건축이다.우리는 매스컴을 통하여 비전문가가 독학으로 자기 집을 독특한 모습으로 짓는 예들을 종종 본다. 그러나 사와다 맨션은 이러한 유형의 집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첫째,규모면에서 일반 Self build형식의 건축들은 자신들이 거주하기 위한 단독주택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와다 맨션은 65호에 이르는 공동주택이라는 점이다. 둘째, 일반적인 주택이나 건축은 공사기간이 정해져 있으나 사와다 맨션은 장기간에 걸친 변화에 대응한 성장하는 주택이라는점이다. 셋째, 규모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경우는 단독주택 혹은 몇 호의 공동주택으로 건축물 차원이지만 사와다 맨션은 마을의 차원이라는 점이다. 넷째,단순히 세대를 쌓아올린 획일적인 공동주택이 아니라 지상에서 세대에 이르는 접근방식이나 통로의 설정이 독창적이라는 점이다. 다섯째, 접지성과 입체녹화 등을 위한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섯째, 커뮤니티를 고려한 생활,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의 혼용 등 현대 공동주택에서 보기 어려운 새로움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점이다. 이울러 5층과 6층에 사와다 가족이 살면서 타인의 도움 없이 거주자를 위하여 주택을 고쳐주거나 변경해 주는 관리지원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여러 가지 점에서 일반적인 Self build형 건축이나 공동주택과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사와다 맨션은 살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필자가 이글을 쓰게 된 동기는 2008년 12월 사와다 맨션을 보고, 기존 공동주택과는 전혀 다른 강열함과 신선한충격을 받아 공동주택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아울러 NEXT21이 전문가에 의한 생활과 계획과 기술이조화된 미래형 주택이라 한다면 비전문가가 만든 사와다맨션은 기술적으로 정제되지 못하고 성숙되지 못했지만삶을 담는 그릇으로서 편리성과 파격적인 새로움을 곁들인 자연적인 마을의 모습과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도 한몫을 했다.

참고 자료

없음